제주, 태풍 영향 큰비…오늘 밤∼내일 오전 고비

<앵커>

그런데 제주는 이 더위 속에 9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는데, 내일(12일)은 비바람이 더 강해질 거라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JIBS 신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평소 말라 있던 건천은 물줄기를 쏟아내는 폭포로 변했습니다.

9호 태풍 찬홈의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제주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윗새오름에는 오늘 하루 38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내일까지 제주 산간지역에는 최고 40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온종일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가파도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24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을 피해 어선 3천여 척이 항포구로 피항했습니다.

어민들의 손길도 바빠졌습니다.

[김현성/어민 : 걱정이야 있겠지만, 별 피해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비바람은 내일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송문호/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제주도는 특히 남부와 동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바람도 전 지역에서 아주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가 태풍 반경의 오른쪽에 놓이는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사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만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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