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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고 수습하러 간 최두영 원장, 의문의 추락사

<앵커>

중국 연수 공무원의 버스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머무르던 최두영 연수원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새벽 3시 13분쯤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중국 지린성 지안시의 홍콩 시티호텔 바깥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 원장은 호텔 직원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행자부 관계자는 "최 원장이 호텔 객실에서 떨어져 숨졌다"며, "추락 원인은 투신인지 실족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최 원장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 2일 정재근 차관과 함께 출국해 현지에서 사고 수습을 해왔습니다.

최 원장은 그동안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안타까움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최 원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안은 이번 버스 사고의 원인을 과속과 운전사의 운전 부주의로 잠정적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공안은 버스의 블랙박스를 조사한 결과, 사고 당시 버스의 주행 속도가 해당 도로의 제한속도인 시속 40㎞를 초과했고, 이에 따라 커브 길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공무원 등 10명의 시신은 이르면 내일 국내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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