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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서 '피라니아' 발견…"사람 공격 어종"

<앵커>

아마존에서 서식하는 열대어들이 강원도의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사람을 공격해서 식인물고기로 공포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피라니아도 있었습니다.

G1 강원민방, 박성은 기자입니다.

<기자>

횡성의 한 저수지입니다.

물고기 3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길이 30cm가량의 큰 물고기 한 마리와 17cm가량의 작은 물고기 두 마리인데, 특히 작은 물고기의 생김새가 심상치 않습니다.

날카로운 이빨과 등지느러미 앞 가시, 열대 육식어종인 '피라니아'로, 국내에서 야생 상태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수환/국립생태원 연구원 : 톱니처럼 굉장히 날카로운 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육식성이죠?) 피라니아는 육식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함께 잡힌 큰 물고기는 최대 1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콜로소마 레드 파쿠'입니다.

레드 파쿠는 사람의 치아와 비슷한 이빨을 가져 '인치어'라고도 불리는 잡식어종입니다.

둘 다 사람을 공격하는 어종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제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영화 소재로도 쓰여져 널리 알려진 피라니아라는 열대 어종입니다.

여기에 사촌격인 레드 파쿠라는 어종까지 같이 잡히면서, 국내 시골 저수지가 열대 수족관이 된 모양새입니다.

이곳 저수지에서 잡힌 열대 어종은 모두 9마리.

포획된 물고기를 해부해 보니, 올챙이 사체와 배스 전용 미끼가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풀어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횡성군은 해당 저수지를 폐쇄하는 한편, 주변 하천과 저수지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심덕헌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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