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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코네 800년 만의 분화…불안한 열도

<앵커>

도쿄 근교의 유명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에서 800년 만에 화산 분화가 일어났습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화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일본은 지금 화산 걱정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코네에서 화산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오와쿠다니 지역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화산 활동이 활발해진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9일과 30일에는 이틀 연속 화산 분화가 일어났습니다.

작은 규모의 수증기 분화여서 기상청이 분화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하코네의 분화는 800년 만의 일입니다.

화산 분석이 날았고, 화산재도 주변에 떨어졌습니다.

분화 경계수위도 입산규제로 강화됐습니다.

분화가 일어난 곳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인데, 이곳부터 입산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화산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웅'하는 소리가 들리고, 진한 유황냄새도 맡을 수 있습니다.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화산성 지진까지 이어지면서 주변 관광지와 여관에는 손님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이나미/여관 주인 : 화산 활동 전에는 거의 만실이 이어졌기 때문에 충격적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분화 경계 수준 2 이상의 화산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곳은 모두 11곳에 달합니다.

화산 분화로 새로운 섬이 만들어질 정도여서 일본의 화산 분화 걱정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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