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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는 날에…아르바이트생 안타까운 참변

<앵커>

보신 것처럼 폭발 사고로 숨진 사망자들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이 가운데는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20대 청년이 있었는데, 이 청년은 오늘(3일)을 마지막으로 일을 그만둘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유영수 기자가 그 안타까운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 현장에서 50대 여성이 애타게 아들을 찾고 있습니다.

[유가족 : 현장 어디에요? 현장 어디에요? 실종자가 있다고요.]

숨진 근로자 가운데 가장 젊은 28살 천 모 씨의 어머니입니다.

아들 천 씨는 대학에서 환경 문제를 전공하고 취업을 준비하다 전공과 관련된 업종에서 임시직으로 일해왔습니다.

정확히 4주가 되는 오늘까지만 일하려 했는데 사고가 났습니다.

[유가족/천씨 어머니 : 그냥 속보 보고 뛰어왔어요. 일을 시작하면 사람들 눈이 있으니까, (일을) 하면 한 달 채우고 그만둬야겠다…]  

희생자 가족들은 용접 작업을 하면서 공장 측이 가스가 새는지 확인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현장 주변 인화성 가스 농도를 측정했고 작업자들의 안전 장구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용접 작업이 저장조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저장조 내부의 가스 농도는 측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장조 밖에서 가스 측정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이뤄졌다면 어느 정도로 측정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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