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사형 기다리던 앙투아네트, 백발 된 사연은?

임찬종 기자 cjyim@sbs.co.kr

작성 2015.07.03 16:48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잖아요?"

굶주림을 호소하는 민중에게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 (*실제 이 말을 했는지는 논란이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에서 사형당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입니다. 그런데 의학계에서도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름이 사용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 신드롬(Marie Antoinette syndrome).

명확한 신체적 이유가 없이 머리카락이 갑자기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사형을 기다리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머리카락이 갑자기 백발로 변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한 의사가 검증해봤습니다. 실제로 갑자기 머리가 백발이 된 여성 한 명을 정밀 진단했는데, 아무런 신체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들 문제로 최근에 심한 마음 고생을 했다는 관찰 결과만 있었을 뿐입니다.

원인은 스트레스였던 것입니다. 백발로 변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명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심리적 이유 때문에 갑자기 머리가 백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셈입니다. 스트레스는 이렇게 인간의 신체에 무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냉정하게 말해 현대의학은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작가 공지영 씨가 '딸에게 주는 레시피'에서 한 말에 공감합니다." (조동찬·SBS 의학 전문기자)

공지영 작가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마음으로 풀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몸을 먼저 편안하게 해줘라. 맛있는 음식을 몸에 주고, 좋아하는 옷을 입혀줘라."

맞습니다. 뇌를 돌보는 것, 달리 말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다른 신체를 관리하는 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뇌가 좋아하는 것을 제공해 주세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감동적인 소설책을 읽으세요. 그게 뇌를 보호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조동찬·SBS 의학 전문기자)

열심히 일하는 당신과 당신의 뇌는 그런 대접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 [카드뉴스] 전체 보기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