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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매달려 끌려간 경찰…충격에 기억상실증

<앵커>

교통 단속에 항의하던 운전자가 홧김에 경찰을 매달고 20m가량을 질주했습니다. 차에 끌려간 경찰은 뇌진탕에 기억상실증까지 걸렸다가 다행히 회복 중입니다.

보도에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경찰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건 영상입니다.

화면 속 경찰이 검은색 승용차 운전자와 승강이를 벌입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끼어들기를 단속하는 경찰에게 거칠게 항의하더니 차를 출발시킵니다.

경찰은 차에 매달려 20m가량 끌려가다 도로에 내팽개쳐집니다.

이 사고로 경찰은 이가 부서지고 뇌진탕에 단기 기억상실증까지 생겼다가 지금은 회복 중이리고 부산 경찰청이 밝혔습니다.

신혼의 경찰은 사고 초기에는 충격으로 결혼한 사실도 기억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다친 경찰의 쾌유를 기원하고 운전자에 대해서는 분노를 표시하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50대 승용차 운전자 유 모 씨는 끼어들기 위반이라는 말을 듣고 홧김에 차를 출발시켰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유 씨는 50m가량 달아나다가 차를 세우고 자수했습니다.

[배진규 경위/부산진경찰서 형사과 : 경찰관이 차가 출발하면 놀라서 뒤로 물러설 줄 알았는데 자기는 물러설 줄 알고 확 밟아 가버렸는데 사고로 이어진 그런 상황입니다.]

경찰은 운전자 유 씨를 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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