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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 신참 여경 눈썰미와 기지에 덜미

지난달 30일 오후 9시 35분쯤 부산시 금정구 금정로에 있는 한 연립주택에서 '옆 집에 도둑이 든 것 같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 범어지구대 이은영(26) 순경은 이현돈 경위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3분 후에는 '검은색 모자를 쓴 남성이 도구 같은 것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추가 무전이 왔습니다.

오후 9시 40분쯤 현장에 도착한 이 순경은 무전으로 파악한 절도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비슷한 남성을 만났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 우산이 없으십니까?"라며 이 순경이 접근하자 이 남성은 "여기가 내 집이라서 잠시 나왔다"고 말했지만 출입문을 찾지 못하고 배회했습니다.

이 순경은 이런 점을 의심했고 몇 마디 더 말을 건네자 남성은 담을 넘어 도망가려 했습니다.

이 순경은 절도 용의자의 다리를 잡아 끌어내렸고 이 경위가 합세해 빗속에서 몸싸움을 벌여 절도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절도 용의자는 신 모(61)씨로 절도 등 전과가 많은 사람이고, 이 순경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들어온 새내기입니다.

신 씨는 공구로 연립주택 방범창을 파손하고 침입하려다 안되자 다용도실 문을 열고 들어가 훔칠 물건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신 씨에게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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