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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북한 '옛 청사의 6배' 평양국제공항 신청사 준공식



북한이 어제(1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관문이 될 평양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행사를 주재한 박봉주 내각 총리는 기념사에서 "평양의 관문이며 나라의 얼굴인 평양 국제비행장 항공역사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일떠선 것은 커다란 경사"라고 말했습니다.

숙청된 현영철의 후임으로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에 임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박영식과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도 참석했습니다.


신청사는 이전 청사의 6배 크기입니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신청사는 깔끔한 현대식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면세점과 식료품 상점, 아동용품 판매점, 식당 등도 입점해 있습니다.

비행기 이착륙 때 활주로를 걸어야 했던 옛 공항과 달리 탑승교를 통한 비행기 탑승도 가능해졌습니다.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선양에서 출발해 평양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신청사의 첫 이용객이 됐습니다.

지난달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을 전용기에 태우고 하늘에서 신청사를 꼼꼼하게 둘러보며 큰 관심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당시 신청사의 현대적 미감과 민족적 특성에 대만족을 표시하고 신청사와 평양을 잇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북한은 새 청사를 지으면서 주체성과 민족성에 중점을 뒀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현지지도 방문 당시 주체성과 민족성이 부족하다며 재설계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공사 책임자였던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은 이 일로 좌천돼 지방 농장으로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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