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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에 멍든 스포츠 정신…11월부터 국가가 관리

<앵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잇단 도핑 파문에 공정한 경쟁이라는 스포츠 정신이 멍들고 있습니다. 오는 11월부터 프로 선수 도핑 검사를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법이 시행될 예정인데, 도핑 악습이 근절될지 주목됩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 축구와 야구, 배구 등 인기 종목 프로 선수들이 최근 도핑 테스트에 잇달아 적발되면서, 프로 경기단체의 도핑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가가 직접 도핑을 관리하는 아마추어 선수들과 달리 프로 스포츠의 경우 각 경기단체가 검사 대상 선정이나 제재 수위 결정 같은 도핑 관리를 자율적으로 합니다.

같은 종목인데도 남녀 협회에 따라 제재 수위가 다르거나 적발 선수 명단 공개 여부도 단체마다 제각각입니다.

한 번만 적발돼도 2년 이상 자격정지를 당하는 아마추어 선수들과의 형평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프로 선수들도 국가의 도핑 관리를 받도록 하는 법률이 오는 11월부터 시행됩니다.

검사 대상 선정과 제재 수위 결정을 한국도핑방지위원회로 일원화해 엄격하게 관리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박병진/한국도핑방지위원회 사무총장 : 앞으로 프로선수들도 보다 경각심을 갖고 스스로를 조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관리를 국가로 일원화하더라도 종목별 특성이 달라 제재 수위를 어떻게 정할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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