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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문자보다 '쾅'…자동차가 알아서 막아준다

<앵커>

운전 도중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음주 운전을 비롯해서 이렇게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을 미리 막아주는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찍힌 버스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기사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는 순간 버스가 갓길에 서 있는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이렇게 사고 위험이 높은데도 문자메시지를 보고 싶은 마음을 운전 중에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성웅대/시민 : 아무래도 급한 문자인 경우도 있으니까, 문자가 어떤 문자인지를 모르니까.]

현대자동차는 이런 위험 상황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습니다.

센서가 휴대전화 신호를 감지해 운전 중에는 운전석 주변에서 아예 문자를 주고받을 수 없도록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손주옥/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주임연구원 : 운전자 졸음을 감지해 이를 경고하는 기능, 운전 중 문자제한 기능 등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안전기술을 확대·적용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트럭을 뒤따라가던 차가 앞지르기를 할 때 사고 위험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트럭 앞쪽에 설치된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트럭 뒤쪽에 장착한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띄워 뒤차 운전자가 트럭 앞쪽의 상황을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GM과 포드, 폭스바겐은 운전자의 숨이나 손끝에서 나오는 에탄올을 자동으로 측정한 뒤, 음주 운전을 하려고 하면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 중입니다.

이런 사고위험 차단 기술들은 이르면 2, 3년 안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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