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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번째 터널' 한국에 뚫었다…길이 50.3km

<앵커>

수도권 고속철도 구간의 핵심인 율현터널이 완전히 뚫렸습니다. 서울 수서에서 평택시 지제동을 잇는 율현터널은 총 길이 50.3k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터널이고요, 스위스의 고트하르트 터널, 그리고 일본의 세이칸 터널에 이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터널입니다. 내년 상반기면 이 터널을 통해 KTX 열차가 달리게 됩니다.

하현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수서와 경기도 평택을 잇는 율현 터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사가 시작된 지 3년 5개월 만입니다.

지하 50m를 관통하는 총 길이 50.3km의 율현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입니다.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깁니다.

율현 터널은 수서역에서 시작해 동탄을 거쳐 평택 지제역까지 이어지는 데, 61.1km인 수도권 고속철도 구간의 82%를 차지합니다.

율현 터널이 완공되면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KTX는 출발부터 제 속도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부산까지 갈 경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보다 8분 덜 걸리고 목포까지 갈 경우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보다 7분 덜 걸립니다.

수도권 고속철도 총 사업비 3조 605억 원 가운데 율현터널 공사에만 1조 3천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박기주/철도시설공단 수도권고속철 건설단 부장 : 동탄 신도시 및 평택 고덕 국제 계획 지구에 개발 촉진을 활성화시키고 이에 따라 지역 경제활성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율현 터널이 관통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도권 고속철도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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