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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평택 경찰관, 감염 경로 불확실…당국 '긴장'

<앵커>

경기도 평택의 한 경찰이 메르스 양성과 음성 판정을 반복하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경로가 확실치 않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감염자로 확진된 경찰은 지난달 31일 근무를 하다가 처음으로 발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날 밤 평택 박애병원 응급실에 갔고,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지난 3일 격리됐습니다.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다음날 퇴원했는데 다시 폐렴 증상이 생겨 지난 5일 입원했고, 첫 의심 증상이 발현된 지 11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다른 환자가 거쳐 간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엄중식/교수, 메르스 즉각대응팀 : 평택박애병원이 이미 확진자가 경유하거나 발생했던 병원이기 때문에 아마 거기에서 접촉을 통해서 발병한 것이 아닌가.]  

해당 병원은 병원을 거쳐 간 2명의 확진 환자와 이 경찰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머무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찰은 지난달 말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온 친구와 만났는데 이 친구를 통해 감염됐다면 기존 감염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감염원이 생긴 겁니다. 

병원 내 감염이 아니고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도 감염원이 아니라면 병원 밖,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아직 까지 지역사회 감염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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