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민관합동대책반 "메르스, 공기 전파 가능성 없어"

* 대담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SBS 뉴스

작성 2015.06.01 09:26 수정 2015.06.01 10: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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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메르스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이 돼서 벌써 18명이 됐습니다. 조금 전 속보에서 3명이 더 확인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정말 큰일이죠. 속보대로 확산이냐, 진정이냐, 이번 주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메르스 민관합동대책반이자,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이시죠. 고려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나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네.
 
▷ 한수진/사회자:
 
일단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 밤새 3명이 또 확진 판정이 늘어서 말이죠. 18명이 된 거죠?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2명이 현재 생명이 위독한 걸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지금 15명 중에 5명이 폐렴이 심해져 상태가 좋지 않고 특히 2명 환자가 위중한데요. 6번째 환자는 만성 콩팥질환이 기본적으로 있어서 더 심한데 지금 에크로라고 하는데 체막 산소화 장치를 시행하고 있고. 14번째 환자도 폐렴과 폐혈증이 있어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로 확진된 환자는 어떤 경우인가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지금 저도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1차 감염자인지 2차 감연자인지 이런 여부는 확인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네.
 
▷ 한수진/사회자:
 
어제 군대에서도 메르스 의심 환자 발견됐다고 해서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온 거죠?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결과가 음성 나왔는데 병력을 보면 어머니가 첫 확진 환자를 진료했던 의료진이어서 확진을 냈는데 아들이 5월 10일까지 휴가를 나와서 마지막으로 5월 12일날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첫 확진 환자를 진료에 참여한 건 15일입니다. 사실상 이 병사는 감염 우려를 할 필요는 없었는데 어쨌든 어제 해프닝처럼 그런 일이 벌어졌던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 메르스 확산 속도 상당히 빠른 거 아닌가요? 지금 첫 감염자가 확인된 후 열흘 남짓인데 말이죠. 18명이나 감염됐어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결과적으로는 단기간에 18명 환자가 보고돼서 굉장히 빠른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바이러스는 변이돼서 전염성이 증가됐다는 증거는 없고요. 단지 첫 감염자가 폐렴 증상이 심해져서 11일날 증상이 시작돼서 15, 16, 17일 경에 모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때가 가래에서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나오는, 증가되는 시기입니다. 그때 같은 병실에 있던 옆에 환자, 가족 하면서 증가됐고, 또 하나는 현재 의료기관의 감염관리가 좋지 않은 상황 또 방역당국이 초기 대응에 있어서 틈을 보이는 상황, 이런 것들이 어찌보면 3박자가 맞아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초동 대처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첫 번째 메르스 환자 같은 경우는 감염 여부를 확인 요청 했는데도 질병관리본부에서 바레인이 발생국이 아니다, 메르스 발생국이 아니라고 해서 무시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20일에 확진된 첫 환자의 진단 과정을 보면 초기에 병원에서 검사를 요청했는데 바레인에서 왔다고 하니까 거기는 발생국가가 아니고 진단에 필요한 검사기준이 아니다 해서 검사 요청을 하는데 하루 이상이 걸렸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초기에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이유가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격리조치도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지금 초기에 첫 환자가 입원한 환자의 밀접 접촉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도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사람들 또 직접 접촉한 의료진 위주로 하고 결과적으로 환자가 입원한 병원의 다른 병실에서도 환자들이 속출했지 않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그랬지 않습니까.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환자가 입원했던 같은 층의 다른 병실에 있던 환자, 그리고 거기에다 방문객 중에서도 환자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밀접 접촉자 범위, 감염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 범위를 더 넓혔어야 하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같은 병동인데 다른 병실에 있는 환자는 애초에 격리조치 하지 않았다는 거지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네. 접촉자로 해서 가택격리조치 대상이 되지 않았던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 문제가 있지 않느냐,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자택격리조치 자체도 효과가 있느냐 하는 의문이 있는데요. 실효성이 있다고 보세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자택격리 부분에 논란이 있는데 결국은 자택격리 지침이 있기 때문에 그걸 숙지하고 자택격리자가 잘 따라줘야 하는 부분인데 그 부분은 양심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보건당국은 자택격리를 철저히 지키고 있는지를 모니터 해야 하는 역할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이 얼마나 잘됐는지에 대해서 지금 알기는 어렵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고위험군 같은 경우 35% 정도라고 하죠. 확진 환자의 병실에 격리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전체 환자로 다 확대를 하면 안 되는 건가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확진 환자의 밀접 접촉자를 그동안에는 가택격리를 했었는데 국가가 지정한 격리 시설에 수용을 해서 좀 더 엄격하게 하겠다, 하는 부분인데 그 중에 모두 하기 어려운 부분이니까 고령자라든지 만성질환이 있는 고위험 환자 위주로 먼저 국가 지정 격리 시설에 수용해서 격리를 하겠다, 이런 경우의 장점은 고령자분들이 메르스에 감염되면 중증이고 또 위험한 부분이 있어서 국가 격리 시설에서 의사가 모니터 하면서 증상이 발생했을 때 조기 진단을 할 수 있고, 또 조기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이 분들한테도 좋은 상황이라고 저는 판단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50세 이상으로 기준을 잡은 것 같은데요. 실제로 35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실효성에서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지금 그 데이터는 중동에서 온 환자들의 데이터 중에서 고위험군 또 사망의 위험이 높은 분을 구별한 데이터들이 있습니다. 위험 요인들이 그렇다 보니까 50세 이상 같은 기준이 나오게 된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이런 점에서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얘기도 있던데요? 병실이 많이 부족한 모양이에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잘 참여해주셔야 하는데 거부할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우리나라는 민주 국가이고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해주는 게 가장 좋은데 보건 당국이 이런 필요성, 이런 장점, 이런 것들을 잘 설명해서 가급적 격리 시설에 수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지금 또 의문이 제기되고 궁금한 것 중의 하나가 앞서도 잠시 말씀해주셨지만 같은 병실을 쓰지 않았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직접적인 접촉이 없어도 감염이 가능한 거 아니냐, 이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메르스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가 두 가지인데 첫 째는 기침, 재채기, 비말에 의해서 2미터 내에서 호흡기로 간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접촉 감염인데 접촉 감염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직접 접촉. 환자가 직접 주변사람하고 악수를 한다든지 만진다든지 이런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 같은 병원의 병동. 병실은 다르지만 다른 병실에 있는 환자분이나 방문객이 감염이 될 수 있는 것은 간접 접촉입니다. 환자분이 병실에만 있었던 것 같지 않고 검사하러 병동에도 나오고 복도에도 나오는 와중에 복도나 엘리베이터나 주변 환경에 기침을 하면서 환경 표면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위험돼 있고 거기에 지나가는 다른 병실 환자라든지 방문객 중에서 손으로 만져서 환경 표면을. 그 손으로 코라든지 눈을 접촉하면서 감염되는 간접 접촉 경로일 가능성이 꽤 있겠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거고요?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네. 공기 전파는 일상적으로 공기 전파 가능성은 없다, 이건 입증된 바가 있고요. 단지 환자가 폐렴이 돼서 병원에 입원해서 중환자실에 있을 때 의료시술을 할 때 인공기관지 삽관이라든지 인공호흡기 장착이라든지 기관지 내시경을 한 상황에서는 에어로졸이라는 게 발생해서 공기감염이 발생합니다. 그건 병원 내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상황이고요. 일반 상황에서는 공기 감염 전파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3차 감염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짧게 부탁드립니다.
 
▶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이번 주가 고비가 되겠죠. 2차 감염 전파로만 나왔는데 이번 주가 고비라고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이번 주가 확진이냐, 진정이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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