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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이지 않았습니다"…무기수 김신혜의 투쟁

[SBS 뉴스토리] 무기수 김신혜는 왜 재심을 청구했나?

"나는 가석방, 감형 다 필요 없어요! 재판만 받게 해주세요."

지난 13일, 전라남도 해남지원에서 존속살해혐의로 복역 중인 무기수의 심문이 열렸다. 범인은 당시 23살이던 김신혜 씨. 김 씨는 아버지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했다는 혐의를 받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복역 중인 무기수의 재심여부에 대한 심문기일은 이례적인 일. 15년이 지난 지금도 김 씨는 여전히 자신의 억울함을 말하고 있다. 가석방과 감형 등을 포기하면서까지 그녀가 재심을 신청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머리채 잡고 질질 끌고… 경찰서에서 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2시간동안 진행된 김 씨의 법정증언에 따르면 김 씨는 당시 경찰들의 가혹 수사행위와 진술과정에서의 강제성, 아버지가 여동생과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본인의 증언은 강압성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 눈물로 호소했다. 
 
"억울해서 죽겄소, 불쌍하니까요. 신혜는 죄가 없는데요."

현재 완도에 살고 있는 김 씨의 99세 할아버지와 남은 가족들은 ‘신혜는 범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김 씨가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김 씨의 재심은 복역 중인 무기수로는 처음 있는 일, 과연 재심은 이뤄질 수 있을까.

'뉴스토리'에서는 김 씨의 재심청구서를 통해 당시 경찰의 압수수색, 현장검증 등 수사과정에 나타난 문제점과 가혹행위의 실상을 김 씨의 재심법정 증언 음성과 함께 공개했다.

(기획취재부=박흥로 기자/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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