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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코앞에 北 벙커 5개 구축…방사포 배치?

<앵커>

서해 연평도에서 불과 4.5km 정도 떨어진 곳에 '갈도'라는 북한의 무인도가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이곳에 지하 벙커 같은 군사 시설물을 만들었는데, 바로 이 122mm 방사포의 진지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대남 최단거리 공격기지가 연평도에서 7km 떨어진 장재도에서 2.5km나 더 가까운 갈도로 바뀌게 돼 한층 위협이 커질 전망입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3월부터 '갈도'에 5개의 진지를 만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덮개가 있는 진지는 일단 우리 함정을 감시하는 관측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122㎜ 방사포가 배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122㎜ 방사포는 북한이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를 공격할 때 사용한 무기입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갈도의 지리적 위치, 그리고 NLL과 연평도 사이의 거리 등을 볼 때 우리 군의 작전활동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불과 4.5km 떨어진 우리 코앞에 사거리 20km의 북한 방사포가 배치돼 도발할 경우, 우리 군 당국은 스파이크 미사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13년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된 스파이크 미사일은 적외선 유도를 받아 동굴 속에 숨어 있는 해안포와 방사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갈도가 한강 노들섬보다 면적이 작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장사포를 대량 배치하긴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어떤 무기를 배치할지 북한군 동향을 우리 군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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