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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착취로 얼룩진 한인 네일숍" 美 파장

<앵커>

뉴욕 일대 네일숍의 80%는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근로자 착취와 인종 차별이 벌어지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오면서 한인 사회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손톱과 발톱을 관리해주는 네일살롱.

뉴욕시에만 2천 곳이 성업 중입니다.

직원은 대부분 어려운 이민자 여성들로 기술이 없으면 100달러 선금을 내고 취업하기도 합니다.

[라이노/美시민단체 대표 : 기술 습득비로 업소에 돈을 내는데 현행법에 맞는 건지 의문이에요.]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소 석 달은 다녀야 겨우 임금을 받을 수 있고 액수는 하루 10달러에서 30달러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150명을 인터뷰한 결과 4분의 1만이 법정 최저임금을 받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인 업주가 80%에 이르는 뉴욕 네일 업계에는 인종 차별도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출신 직원이면 임금을 많게는 2배를 받고, 식사 장소도 차별한다는 증언을 실었습니다.

[사라 니어/뉴욕타임스 기자 : 저는 사실을 전달할 뿐이고 이런 사실들이 제도적 대책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인 네일살롱 업주들과 한인사회는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호/한인네일협회 회장 : 30달러 주고 이런 거는 20년 전 얘기죠. 밥 먹는데 인종 차별한다는 건 전혀 근거 없고 더군다나 미국에서….]

미국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네일업계의 착취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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