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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오지 수색작업서 드론 활약

네팔 오지 수색작업서 드론 활약
지진이 강타한 네팔에서 구호 손길이 쉽게 닿지 않는 오지를 수색하는 데 드론(무인 항공기)이 활약하고 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와 네팔 당국은 육로로 닿지 않는 곳을 수색하는 데 드론을 동원했다.

수백 명의 수색·구조팀을 파견한 인도의 국가재난 대응군의 S.S.굴레리아는 드론 2대가 카트만두와 외곽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대응군이 사용하는 드론은 뭄바이의 드론 업체 '아이디어포즈' 제품으로, 조종사들은 카트만두의 제어실에서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이 드론이 반파된 건물에서 생존자를 찾아내기도 했다.

네팔 경찰 대변인도 네팔군과 다른 나라, 기업의 헬기 40여 대가 구조 작업에 동원됐고, 수색에는 드론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론 수색 작업을 뒷받침해 주는 것은 수천 명의 온라인 자원활동가들이다.

비영리 단체들은 위성사진과 개인이 촬영한 사진, 오픈소스 매핑 기술을 이용해 지진의 영향을 받은 지역의 지도를 새로 만들고 있다.

무너진 건물과 도로를 표시해 구조 활동가들에게 피해 지역과 접근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온라인의 비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올려주는 정보를 통해 온라인 지도를 구축하는 기술은 2010년 아이티 지진 때 처음 사용됐다.

미국과 영국의 적십자, 국경 없는 의사회는 데이터 공유 단체인 '인도주의 오픈스트리트맵'과 함께 온라인 지도 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

아이티 지진 당시 두 달 동안 600명의 자원 활동가들이 150만 건을 수정한 지도를 만들었는데, 현재 네팔에서는 처음 이틀 동안에만 2천 명이 참여해 300만 건 이상 온라인 지도를 업데이트했다고 미국 적십자의 데일 쿤스 지리정보시스템 팀장은 말했다.

현재는 전 세계에서 3천400명의 자원 활동가들이 네팔의 도로 연결 상태와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난민들이 텐트를 칠 만한 장소를 찾기 위해 온라인에서 이미지를 검색하고 있다.

최근 네팔 적십자와 군은 이들에게 심각하게 피해를 본 지역의 업데이트 된 지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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