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베 "반성하지만 '사과' 없다"…싸늘한 시진핑

日 국회의원들, 오늘 오전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앵커>

아시아 아프리카 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베 일본 총리는 여전히 침략 전쟁과 과거 만행을 사죄하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도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편치 않은 분위기를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일본 아베 총리도 참석했습니다.

기념촬영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베 총리는 시 주석에게 계속 눈길을 보냈지만, 시 주석은 아베를 쳐다보지 않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오후 늦게 별도로 다시 만난 두 정상은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경색된 양국 관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기조연설에 나선 아베 총리는 2차 대전에 대해 반성한다면서도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앞선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국제 분쟁은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할 것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합니다.]

오히려 '무력에 의한 분쟁해결'에 반대한다며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교묘하게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국회의원들은 오늘(22일) 오전 A급 전범들의 위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과거사 담아야"…'아베 연설장소'에서 강력 경고
▶93세 '나치 가담자' 법정에 세워…끝없는 심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