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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중령, 여성 부사관 성폭행하려다 체포

<앵커>

해군 중령이 소속부대 여성 부사관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부하 여군을 불러내 식사하면서 술을 먹이고 두 차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해군 모 부대 소속 중령 A씨는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여성 부사관을 영외 식당으로 불러냈습니다.

단둘이 술을 곁들여서 저녁 식사를 한 뒤 A 중령은 자신의 승용차에서 여성 부사관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성 부사관이 저항하자 모텔로 끌고 가 또다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여성 부사관이 부대 내 여성고충상담관에게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군 당국은 A중령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군 당국은 A 중령을 보직 해임했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여성 부사관은 몸에 멍까지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중령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강제로 성폭행하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은 A중령을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지난 2월 국회에서 군 상급자가 하급자를 성폭행 또는 성추행하는 사건은 패가망신할 정도로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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