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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 참아달라"…총리 사퇴 압박 '버티기'

<앵커>

계속되는 사퇴 압박 속에 이완구 총리는 오늘(19일)도 말을 아꼈습니다. 야당은 총리 해임건의안 카드로 공세를 계속하고 있는데, 여당은 당분간 버텨보겠다는 전략입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4.19 기념식에 참석한 이완구 총리는 거취 문제를 묻자 흔들림없이 국정을 챙기겠다는 원칙적인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대통령께서 안 계시기 때문에 국정이 흔들림 없이 가야됩니다. 국정을 챙기겠습니다.]

기념식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왔지만, 이 총리와 대화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 중원 보궐선거 유세장에서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일주일간은 기다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이 외국에서 돌아오는 대로 결정하겠다고 하니까, 그때까지 1주일 기다려 주는 것이 정치적 도리 아니겠습니까.]

여당 내부에서도 오는 27일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는 총리 거취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론 추이를 지켜보면서 당분간 버텨보자는 겁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 총리가 주관하는 4.19 정부 기념식에 아예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총리 해임결의안 카드를 계속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고, 새누리당과 해임건의안 제출을 위한 의사 일정을 협의해야 할 것으로….]

하지만 여야 간에 의사일정 합의 없이 해임건의안을 낼 경우 자동폐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야당도 제출 시점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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