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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색으로 보는 인간의 내면… '마크 로스코' 전시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10일)은 전시회 소식 김영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크 로스코 / 6월 28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비정상적인 인물의 비례가 쓸쓸하고 기묘한 느낌을 주는 초기작 뉴욕의 지하철 풍경화부터, 신화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삶의 비극성을 담아낸 초현실주의 작품들, 추상화가로 본격적인 전환을 알린 '멀티폼' 회화를 거쳐, 세상을 떠나기 직전 피를 토하듯 캔버스 전체를 붉게 물들인 유작까지.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마크 로스코의 걸작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가장 단순한색과 면만으로 인간의 깊은 내면을 드러냈다는 찬사를 받은 작품들입니다.

[윤도원/전시 관람객 : 그냥 바라, 계속 보고 있는데 어느 순간 뭔가 말을 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림이 저한테.]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화가', '작품 평가액만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전시' 화려한 수식어가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문과 수사를 걷어내고 로스코의 말대로 침묵하며 그저 오래오래 마주 서 있다 보면 더 깊이 빠져들게 되는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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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영-포에버 나우 / 16일까지 / 갤러리 팔레드서울]

젊은 연인의 설레는 순간을 담은 100초짜리 영상을 3시간 길이로 늘렸습니다.

3시간 동안 촬영한 관람객들의 모습은 100초로 압축했습니다.

극단적인 시간의 왜곡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구혜영 작가의 개인전 '포에버 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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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대 개인전 '봄·여름' / 14일까지 / 갤러리 이즈]

흐드러지게 만발한 꽃나무가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뿜어냅니다.

산자락을 둘러싼 안개는 고요한 산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섬세한 붓끝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낸 윤정대 작가의 개인전 '봄·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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