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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만 제대로 깎아도…당뇨 합병증 막는다

<앵커>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완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들의 발톱만 잘 관리해도 치명적인 당뇨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병원에서 췌장 이식 수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환자의 병명은 당뇨병입니다.

[최정원/당뇨병 환자·이식 대기자 : 마지막으로 잡을 희망이 이거구나. 투석도 이식받지 않는 이상 평생 해야 하고, (인슐린) 주사도 평생 맞아야 하는 거고.]  

췌장 이식 수술은 합병증이 심한 난치성 환자들이 선택합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2년 이후 400명 정도가 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덕종/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 : 당뇨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하는 초기에 그때 받는 게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지난해 미국의 한 미인대회에서는 한 참가자가 인슐린을 주기적으로 공급하는 인슐린 펌프를 차고 나와 화제가 됐습니다.

이처럼 당뇨병 치료법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당뇨병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톱을 잘못 깎거나 상처를 그대로 뒀다가 발이 썩는 등 세균에 감염된 당뇨병 환자가 지난해만 1만2천 명이나 됐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감각을 잘 느끼지 못하고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에 상처가 나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은진/세브란스병원 상처 전문 간호사 : 일자로 자르지 않으면 발톱이 살을 파고들면서 감염을 많이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으로 발을 절단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발톱을 깎아주는 전문 관리사가 있을 정도입니다.

국내 한 대학병원도 최근 환자의 발을 관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조창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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