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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연봉, 보통 직원과 143배 차…"괴리감 느껴"

<앵커>

어제(31일) 우리나라 대기업 등기임원들의 연봉이 공개됐지요.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스마트폰으로 '연봉 킹') 보통 직원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봤더니, 많게는 143배에 달했습니다. 이게 오늘 하루종일 시중에 화제가 됐는데,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기업에서 연봉 5억 이상을 받는 등기임원의 평균연봉은 20억 5천만 원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등기임원들의 연봉에 대해 일반 직장인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박재섭/직장인 : 직장인 입장에선 너무 차이가, 괴리가 많이 나니까 소외감도 느끼고, 자괴감도 느끼고.]

[안종훈/직장인 : 굉장히 괴리감이 많은 것 같아요. 사회현상이 더 양극화로 가는 것 같고.]

가장 격차가 큰 곳은 삼성전자입니다.

신종균 사장은 연봉이 145억 7천만 원,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200만 원입니다.

무려 142.8배나 차이가 납니다.

신종균 사장의 연봉이 이렇게 많은 것은 특별상여와 복리후생비가 91억 1천만 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직원들의 평균 연봉의 58.9배를 받았고, 구본무 LG 회장이 51.7배, 이재성 전 현대중공업 회장 49.1배,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48.7배를 받아갔습니다.

이런 고액 연봉의 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공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규/한국기업지배구조원 실장 : 금액만 제시가 됐지, 그 금액의 산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준이나 절차, 주체가 충분히 공개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등기 임원이 아닌 재벌 총수들이 얼마나 받는지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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