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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취재파일] 근로자의 무너진 삶…체불임금 1조 3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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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BS 오디오 취재파일> 김성준입니다.
 
근로자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한 대가로 급여를 받아서 생활합니다. 급여는 나와 내 가족이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생명수이자 근로자로서 나의 존재 의미를 규정하는 상징입니다. 급여가 한 달 쯤 밀린다고 생활에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는 근로자라도 제때 월급봉투를 받지 못한다는 건 불쾌하고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지난 해 체불임금 총액이 1조 3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에 육박한 수칩니다. 이 때문에 고통 받는 근로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제때 월급을 받아도 생활이 빠듯한 시절인데 지속적인 임금체불은 이들 가정에 실직 못지않은 위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엄민재 기자 임금 체불로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근로자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 [취재파일] 가족 몰래 흘리는 눈물…임금체불 업장 가보니

고용부는 임금체불을 방지하고 사후에도 배상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우선 고용 계약을 확실하게 체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상식적인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근로 현장에서 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 많다는 점입니다. “고용 계약서는 어디 있나요?” 물어보면 “뭐 쓸데없이 계약서까지 써. 일하고 월급 받으면 그게 계약이지.” 이런 말로 얼버무리는 고용주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어렵게 직장을 구했는데 고용주 기분 거스르면서 계약서 쓰자고 조를 수도 없습니다. 상식에서 벗어난 고용과 피고용 관계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근로자 보호는 낙제수준입니다. 일하고도 급여를 못 받아서 자신과 가정이 나락에 떨어지는 사태를 좌시해서는 안 됩니다.
 
<SBS 오디오 취재파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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