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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보다 빠른 '한국형 전투기' 120대 만든다

<앵커>

국산 전투기 120대를 우리가 직접 개발하는 KF-X, 즉 한국형 전투기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군이 오늘(30일) 우선 협상 업체로 한국 항공우주산업을 선정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2032년까지 실전배치를 목표로 하는 한국형 전투기, KF-X의 가상 모형입니다.

최고 속도 마하 1.9로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보다 빠릅니다.

최신레이더를 장착해 탐지 반경을 넓히고 정확도도 높였습니다.

연료 적재량은 우리 공군 주력기 KF-16의 두 배로 작전 범위도 넓어집니다.

개발비용 8조 8천억 원, 생산비용 9조 6천억 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120대를 양산할 계획입니다.

18조 원 이상이 드는 건군이래 최대 무기 개발사업입니다.

오늘 우선협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선정됐습니다.

[하성용/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주국방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오랜 염원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어.]  

관건은 외국의 선진기술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입니다.

KAI의 사업 파트너는 미국의 록히드마틴입니다.

최첨단 레이더 기술과 스텔스 기능 같은 고급 기술을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제공받아야 향후 순수한 우리 기술로 만드는, 진정한 국산화가 가능해집니다.

제작사가 기술 이전을 하려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KF-X 사업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국가라는 점을 들어 미국정부가 기술 이전을 꺼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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