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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하루하루가 지옥"…눈물의 기자회견

<앵커>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1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 선수가 눈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면서 고의로 주사를 맞은 건 절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태환은 그동안 응원해준 팬과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했습니다.

[박태환 :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기자회견 도중에는 간간이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모든 노력들이 약쟁이로…]  

양성 결과를 받은 이후 마음고생도 털어놓았습니다.

[도핑 사실을 알게 된 후 지난 몇 개월은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박태환은 민감한 질문에는 동석한 변호사와 상의하며 답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주사를 맞은 과정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한 비타민 주사로 알고 맞았고, 남성 갱년기 치료제인지는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사 횟수도 지난해 7월에 한 번만 맞았다고 말해 2013년 12월에도 투여했다는 병원장의 주장과 엇갈렸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도핑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년 리우올림픽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우선이라며 지금으로써는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 [생생영상] 박태환, 기자회견 도중 눈물…"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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