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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바다에 빠질 뻔…아찔한 여객기 사고

<앵커>

3월인데도 미국 동남부 지역에는 폭설이 계속되면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선 착륙하던 항공기가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할 뻔하는 아찔한 사고까지 났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틀랜타를 출발해 뉴욕에 도착한 델타항공 1086편은 뉴욕 상공을 한 차례 선회한 뒤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눈이 내리는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항공기는 바다로 빠지기 바로 직전에 간신히 멈춰 섰습니다.

항공기 앞부분은 공항 펜스를 뚫고 지나갔습니다.

[사고 여객기 승객 : 모두가 안전벨트를 착용했었습니다. 최악은 아니었지만 무척 놀랐고 바다로 빠지지 않은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승객 127명과 5명의 승무원은 비상 탈출구로 빠져나왔습니다.

24명이 다쳤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패트 포예 이사/뉴욕·뉴저지 항만당국 : 조종사가 비행기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조종사와 부조종사의 노력으로 경미한 부상자만 있었습니다.]

동북부 보스턴에서 남부 텍사스주까지 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계속 내리면서 5천 편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켄터키 주에선 60cm의 눈이 쌓인 고속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됐습니다.

워싱턴 DC에도 20cm터 가까운 눈이 내리며 연방정부 업무가 마비됐고,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주에는 긴급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다음 주부터 서머타임제가 시작되는 미국이지만, 3월로 이어진 폭설과 혹한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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