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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에 옛날엔 북극해 만한 바다 있었다"

화성 전체 표면이 한때 물로 뒤덮여 지구의 북극해보다 넓은 물의 행성이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논문에서 밝혔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과거 화성의 북반부는 절반 가깝게 137m 두께의 수막으로 덮혀 있었고 일부 지역은 1.6㎞ 이상의 두께였습니다.

논문은 그러나 이후 화성 대기 중 물의 87%가 우주로 증발됐다고 밝혔습니다.

논문 제1 저자인 게로니모 빌라누에바 NASA 고다르 우주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과거 화성에 얼마나 많은 물이 있었는지 믿을만한 추정치를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화성 물의 내력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마이클 무마 고다르 우주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다량의 물 손실이 있은 뒤에도 화성은 예전에 상상하던 이상으로 오랜 기간 물을 보유했다"며 이는 화성에 상당기간 생명체가 살았을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하와이 켁 천문대의 10m짜리 켁Ⅱ 망원경을 통한 관찰결과와 칠레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ESO)의 대형망원경을 사용한 관찰결과를 모두 사용해 화성의 물 추정치를 발표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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