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습격 김기종, 옛민노당 집회서 "영원히 투쟁"

SBS뉴스

작성 2015.03.05 16:07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美대사 습격 김기종, 옛민노당 집회서 "영원히 투쟁"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표가 지난해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행사에도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례로 김 대표는 2009년 1월 민노당이 주최한 용산참사 추모 집회에 참석해 자유 발언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80년대부터 여러 철거민 동지, 노동자 동지와 꾸준히 투쟁한 활동가"라고 본인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그는 "용산참사는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더불어사는 사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훌륭한 교훈을 남겼다"며 "투쟁을 영원토록 하자고 감히 제안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김 대표는 2006년 민주노동당이 주도한 '한미FTA 저지 서대문구 운동본부' 대표자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진보정당과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했습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헌재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한다는 등의 이유로 해산 결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이 속해 있던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의 일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김 대표가 과거 페이스북에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소문도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김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은 삭제됐지만, 네티즌들은 과거 그의 페이스북 화면을 캡처해 화제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국회를 찾아 토론회나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과도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정치연합 김성곤 의원은 "과거 당에 찾아와 보좌관들에게 행사 협조 요청을 하면서, 분신때 생긴 상처까지 보여주며 반협박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김 대표가 2012년 국회 정론관에서 '독도 본적갖기 운동' 기자회견을 열 때 회견장을 대관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 의원은 "독도 문제로 기자회견을 한다기에 빌려준 것뿐"이라며 "나중에는 회관 방에 찾아와 '왜 내 전화를 받지 않느냐'며 한시간 가량 큰 소리로 항의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수의 야당 의원들이 "보좌관이 행사 지원요청을 거절했다가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앞에 와서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