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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팬 인종차별 일파만파…영국 총리도 분노

<앵커>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영국 팬들이 프랑스로 원정 응원을 갔습니다. 그런데 파리 한복판에서 인종차별적 행동을 서슴지 않아서 파문이 일자, 급기야 영국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강 최대 빅 매치로 꼽혔던 영국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의 대결이 있던 지난 17일 저녁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지하철역입니다.

흑인 승객이 열차에 올라타는 순간 건장한 남성들이 앞을 막으며 이 승객을 밖으로 밀어냅니다.

두 번이나 밀려난 승객은 탑승을 포기하고 맙니다.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은 원정 경기를 보기 위해 영국에서 온 첼시 팬들입니다.

당당하게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 우리는 우리 자신이 만족스럽다.]  

이 영상은 당시 지하철역에 있던 한 영국인이 촬영한 뒤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에 제보한 것입니다.

사태가 국제 망신으로까지 번지자 캐머런 영국 총리까지 나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일부 팬들이 잠재적 폭력 범죄를 보였으며 영국 경찰도 프랑스 측에 모든 도움을 제공하고 첼시 구단도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 선수들까지 목소리를 함께 했습니다.

[팀 하워드/에버턴 FC 골키퍼 : 인종차별을 완전히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 노력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프랑스 검찰까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인종차별적 폭력에 대해 최대 3년형과 5천6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화면제공 : 가디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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