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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평창 '스노보드 경기장' 변경 추진

<앵커>

평창올림픽 경기장 건설이 계속 늦어지는 가운데, 문체부와 조직위원회가 스노보드와 스키 프리스타일 경기장을 평창의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권종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변경이 추진되는 이유는 비용 문제 때문입니다.

스노보드와 스키 프리스타일 경기 장소는 올림픽 유치 때부터 보광 휘닉스파크로 결정돼 있었고, 시설 보완 비용은 205억 원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제스키연맹과 함께 정밀하게 실사한 결과, 시설을 대폭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완 비용이 5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여기에 보광 측이 경기장 사용료와 영업 손실 보상비로 수백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비용은 1천억 원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재정 부담이 커지자 문체부는 경기장 변경으로 가닥을 잡았고, 지난주 조직위원회 고위 간부가 알파인 세계선수권이 열린 미국 콜로라도를 방문해 국제스키연맹에 변경 방침을 공식통보했습니다.

대체 장소로는 정선의 하이원리조트가 꼽히고 있습니다.

하이원리조트는 휘닉스파크보다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보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조은상/대한스키협회 사무국장 : 전국체전도 해봤고, 다양한 슬로프가 많이 있고, 숙박도 충분히 갖춰져 있고요.]

국제스키연맹 관계자들은 오는 21일에 방한해 하이원리조트의 적격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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