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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타고 가며 '휙'…여성만 노린 날치기범

<앵커>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의 가방을 노리는 오토바이 날치기범이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화면 보면 아시겠지만 워낙 순식간이라 손 쓸 틈이 없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밤 11시 반쯤,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입니다.

한 여성이 혼자 걸어가는데, 맞은편에서 오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가방을 휙 낚아채 달아납니다.

하루 뒤 또 다른 골목길.

오토바이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운전자가 손을 뻗어 가방을 가로채 달아납니다.

오토바이 날치기 피의자, 41살 박 모 씨는 서울과 안양에서 늦은 밤 혼자 길을 가는 여성들의 가방을 노렸습니다.

[날치기 피해자 : 사람이 지나가다가 툭 칠 수도 있는데, 그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봤더니 벌써 가방은 그 사람 손에.]  

야식 배달을 오래 해 오토바이 모는 게 능숙한 박 씨는 오토바이 날치기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출소한 뒤 직업을 구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게 되자 다시 범행한 것입니다.

[박 모씨/피의자 : 술 한잔 먹고 답답해서 순간 키가 꽂혀 있는 오토바이를 보고 순간적으로.]  

박 씨는 하룻밤에 많게는 3차례, 모두 12차례 날치기를 해 1천6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성이 혼자 밤길을 갈 때는 차로가 아닌 건물 쪽으로 걷는 게 날치기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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