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협상 중인 강정호 선수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14일 미국으로 떠났다.
강 선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직전에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선수는 ESPN 등 미국 언론들이 4년간 1600만 달러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쏟아내는 데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돈보다는 메이저리그 도전에 초점을 맞춘 만큼 기회를 준다면 만족하고 도전할 것"이라며, 강인한 의지를 보였다.
강정호는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와 만나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또 15일과 16일 이틀간 메디컬 테스트도 받을 예정이다.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넥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다 피츠버그 스프링 캠프에 곧바로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선수가 4년간 천 6백만 달러, 우리 돈 173억 원에 계약한다면 포스팅을 거친 아시아 타자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다.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한국 프로야구 출신 타자로는 처음으로 빅리거가 되는 새역사를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