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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아끼려 전기장판 틀었다가…'전기료 폭탄'

<앵커>

겨울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전기장판이나 온풍기같은 소형 전열기구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오래 켜 놓았다간 오히려 전기료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가정집입니다.

맹추위 속에 전기장판과 히터를 사용했다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전기요금이 나왔습니다.

[박영우/서울시 강서구 : 전기세가 배 이상 나오게 되더라고요. 평달에 비해가지고. 전기세 보고 놀랐죠.]

가정용 전열기구의 전력소비량을 측정해 봤습니다.

655w짜리 전기히터를 하루 6시간씩 사용하면 한 달에 118kW가 소비돼 월 5만 원의 전기료가 추가로 듭니다.

전기 온풍기는 소비전력이 전기히터의 약 2배인데 전기료는 3배에 가까운 평균 14만 원이 더 나옵니다.

누적 사용량이 많으면 높은 기준요금이 적용되는 누진제 때문입니다.

방이 3개인 가정집을 상정해 방 하나에서 1명이 232w 전열 매트를 켜고 8시간 자고, 나머지 두 방에 각각 전기히터와 온풍기를 4시간씩 켜 놓았다고 가정했더니 추가 요금이 월 18만 원까지 늘어납니다.

[반덕용/에너지관리공단 과장 : 소비전력 확인하신 다음에 구매해 주시고 사용하실 때도 보조난방 수단으로 간헐적으로 조금씩만 사용해 주시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에너지 관리공단은 소형 전열기구 사용을 줄이고 대신 창문 틈과 현관문 사이로 들어오는 한기를 막는 것이 전기료 폭탄 없이 겨울철을 보내는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세경,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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