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원내 3당서 '공중분해'…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앵커>

19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11년,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그리고 진보신당 탈당파가 뭉쳐서 통합진보당이 탄생됐습니다. 하지만 오늘(19일) 헌재의 결정으로 창당 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12월, 진보신당 탈당파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힘을 합쳐 통합진보당을 창당했습니다.

창당 넉 달 만에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통진당은 당시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를 고리로 진보정당 사상 가장 많은 13석을 차지하면서 일약 원내 3당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총선이 끝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내분이 시작됐습니다.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대규모 폭력사태가 빚어졌고 결국, 심상정 의원 등은 통진당을 탈당해 정의당을 창당했습니다.

[이정희/前 통합진보당 대선후보 :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

지난 대선 때는 이정희 전 의원이 출마했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를 명분으로 선거 사흘 전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이석기/前 통합진보당 의원 : 이 도둑놈들아, 국정원 날조사건.]

통진당의 운명을 가른 것은 지난해 9월 불거진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었습니다.

두 달 뒤 정부가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하면서 통진당은 풍전등화 신세가 됐고, 오늘 강제해산 결정이 내려지면서 통진당은 창당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심판] 관련 기사

[해산 결정]
▶ "북한식 사회주의 추종…대한민국 공존 못해"
▶ 증거 서류 17만 쪽…치열했던 410일 대공방

[해산 절차]
▶ 지역구 의원직도 상실…당 재산 몰수

[의미와 파장]
▶ 비슷한 정당 못 만든다…"정당 자유 침해" 반론도

[헌재 논거]
▶ 8:1 '압도적 찬성' 왜?…해산-반박 주요 논거
▶ "이석기 그룹이 당 장악" 핵심 근거…논란 부를 듯

[각계 반응]
▶ 진보 "민주주의 파괴"…보수 "대한민국 만세"
▶ 충격의 통합진보당 "독재국가 전락"…촛불집회
▶ 여당은 환영, 야당은 우려?…복잡한 여야 속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