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파 특보…내일 '서울 -13도' 더 춥다

<앵커>

추우셨죠?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내일(17일)은 더 춥습니다. 내일 서울의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갈 걸로 보이고 충남과 호남에는 15cm가 넘는 큰 눈이 예상됩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력한 한파가 밀려오면서 임진강이 얼기 시작했습니다.

얼음은 어느새 강의 3분의 1 정도를 뒤덮었습니다.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기도의 개천들은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서 있어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두께도 두껍습니다.

서울 체감온도는 하루 종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렸습니다.

[김소미/서울 마포구 : 손도 시리고 귀도 시리고 모자 쓰고 장갑 껴도 계속 추운 것 같아요.]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한파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아침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서울은 영하 13도, 철원은 영하 17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모레 아침은 서울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져 한파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오늘 밤부터 충청과 호남,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최정희/기상청 예보관 :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 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유입되어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북도, 제주도 산간에서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호남에 최고 15cm, 충남 서해안에 최고 10cm의 큰 눈이 내리겠고 충남 내륙과 충북, 전남 남해안과 영남내륙에는 1에서 5cm가량의 눈이 예상됩니다.

금요일에는 전국에 또 한차례 많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정상보,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