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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내시"-"저질 막말"…또 막말 충돌

<앵커>

여당 일부 의원들이 내일(16일) 방북하는 새정치 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 험한 말을 하는 바람에 여야 간에 싸움이 났습니다. '박 의원이 김정은 정권의 내시다', '조화 배달 심부름꾼이냐' 이런 말들을 쓴겁니다. 야당은 정윤회 씨 사건을 빗대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한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사망 3주기를 맞아 이희호 여사의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내일 방북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내시'라는 표현을 쓰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박지원 의원이) 여태껏 발언한 것을 보면 거의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 김정은 정권의 내시 역할 비슷하게 그렇게 한 사람이에요.]  

긴급현안 질문 도중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공세에 가세하며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김정은, 김정일 조화 배달하는 심부름꾼이냐고요.]

[새정치연합 의원 : (들어가세요!) 외교의 '외'자도 모르는 김진태 의원 말 조심하세요!]  

새정치연합은 남북 화해를 위한 방북을 저질 막말로 폄하했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성수/새정치연합 대변인 : 종북 논란을 저질 막말로 부추긴다고 해서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이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19대 들어 각종 막말 파문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여야 의원이 30명 가까이 되지만 정작 징계받은 경우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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