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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에 1억씩…" 100억 벼락 주식 부자의 난동

<앵커>

주식투자로 큰돈을 번 30대 남성이 유흥업소와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법정 구속됐습니다. 돈의 힘만 믿고 횡포를 부렸지만, 법원에서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의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피고인이 몰고 온 최고급 수입차입니다.

이 차의 주인 A 씨는 주식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재력가입니다.

주식으로 번 돈이 100억 원 넘는다며 인터넷에서 투자 비법을 주고받는 카페도 운영해 왔습니다.

A 씨가 재판에 넘겨진 건 1년 전 일 때문입니다.

한 술집에서 여종업원을 술병으로 내리쳐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파출소에 연행된 뒤에는 경찰을 폭행하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습니다.

자신이 가진 100억 원 중에 10억 원만 쓰면 옷을 벗길 수 있다는 등 폭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당시 파출소장 : 욕설하고, 발로 차고, 너희는 내가 사람 사서 한 명에 1억 원씩 10억 원만 있으면 죽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주식투자 전문가는 이미 상해죄로 두 차례나 처벌을 받은 데다 사건 당시에도 집행유예기간이었습니다.

법원은 A 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자신의 경력 등을 내세워 책임을 모면하려고만 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로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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