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호주에서 IS 추정 인질극 왜?…모방 범죄 가능성

<앵커>

인질범은 일단 이슬람 과격단체 IS 소속이거나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자생적인 집단인 것 같습니다. 이 시드니는 다른 어느 곳보다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지 않은 도시인데 왜 시드니인지 짚어보겠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카페에 억류돼 있던 인질 2명이 검은 깃발을 펼쳐 보입니다.

깃발에는 아랍어로 '알라만이 유일한 신이고, 무하마드만이 신의 계시자'라고 적혀 있습니다.

샤하다로 불리는 이슬람교의 일반적인 신앙고백 문구지만, 이슬람 국가 IS와 알 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성전주의자, 즉 지하디스트가 깃발에 사용합니다.

호주 경찰은 인질범이 IS 대원이거나 IS 연계 조직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앤드류 시피오니/경찰 책임자 : 그들이 내건 깃발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IS 조직에 가담하고 있는 호주인은 70여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IS 공습에 참여하고 있는 호주는 지난 9월 테러 가능성이 있는 IS 추종자 15명을 체포했습니다.

[인남식/국립외교원 교수 : IS가 시리아·이라크 전선에서 다른 조직원들을 또 동원해 동시다발적으로 지령했다고 보긴 어렵고, 자생적 지하디스트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기획하고 실행한 테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질범이 내건 깃발이 IS 공식 깃발은 아니라는 점에서 자생적인 지하디스트일 수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시드니 인질 사태는 IS 격퇴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호주 정부에 경고의 메시지를 주려는 IS 가담자나 동조자들의 행위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