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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전쟁' 운운하며 "청와대는 안전하겠나"

지난 20일 외무성 성명에 이어 위협 수위 높여

<앵커>

오늘(23일)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은 지 꼭 4년째 되는 날입니다. 북한은 반성은커녕, 오히려 위협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UN의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에 반발하면서 청와대 타격을 포함한 핵전쟁 가능성까지 운운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하수인들이 만든 UN 대북인권결의를 전면 거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을 '보복의 첫 과녁'으로 삼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오바마 정부의 사죄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을 겨냥해서도 "핵전쟁이 나면 청와대는 안전하겠느냐"고 위협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이 땅에 침략의 포성이 울부짖고, 핵전쟁이 터지는 경우 과연 틀고 앉아 있는 청와대가 안전하리라고 생각하는가.]

지난 20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번엔 핵전쟁까지 운운하며 수위를 높인 겁니다.

북한이 지난 1993년 핵무기비확산조약, 즉 NPT를 탈퇴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오늘 성명에서 4차 핵실험 가능성도 다시 내비쳤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제1비서가 북한군의 해상상륙 훈련을 참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최고사령관이 언제 어떤 정황을 주고 동원명령을 주어도 즉시에 전투에 진입하여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우리 군 관계자는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은 어제 사전 예고 없이 남포 인근 서해안에서 진행됐다"며 "우리 군의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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