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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첫 방송부터 드러난 유희열 vs 양현석-박진영의 시각차

'K팝스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심사위원의 색다른 심사평은 첫 시즌 첫 방송부터 두드러졌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4'(이하 'K팝 스타4')에서는 첫번째 도전자부터 세 심사위원의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서울 출신 홍찬미(22) 양이었다. 7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 음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는 찬미 양은 다니엘 파우터의 '프리 루프'(free loop)를 키보드를 치며 불렀다. 여리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처음으로 심사에 나선 박진영은 "음의 고저가 없이 미성만을 내세운다"며 단조로운 목소리를 지적했다. 양현석 역시 "한시간짜리 영화에도 기승전결이라는게 있는데 음악도 마찬가지다. 홍찬미 양은 계속 도입부를 반복하는 느낌이다. 처음에 들을 땐 좋은데 20초 듣다보면 지루해질 수 있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반면 유희열은 "양현석 씨가 불합격을 주셨으면 합격을 주려고 했다. 앞에 두 심사위원이 하신 분들 얘기를 잘 새겨듣는 게 좋다. 그러나 나는 좋았다. 꼭 노래 잘하는 가수만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홍찬미 양의 개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양현석이 "이런 식으로 노래를 20곡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라고 의의를 제기했고, 유희열은 "그렇게 노래하는 대표적인 가수가 우리 회사에 루시드 폴이라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유희열은 "혹시나...진성으로 노래 불러본 적 있는지? 노래를 배워본 적은 있나?"고 물었고, 홍찬미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유희열은 "여기서 와일드 카드를 쓰겠다"고 과감한 선택을 했다.

전 시즌에서도 유희열은 양현석, 박진영과는 다른 심사로 화제를 모았다. 음악적 실력이나 가능성 보다는 개인의 개성이나 노력을 높게 평가한 유희열은 인간적 면모는 이번 시즌에서도 두드러진 셈이다.

박진영은 "올해도 이렇게 갈거야?"라고 물었고, 유희열은 일말의 표정변화 없이 "응"이라고 답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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