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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밀라노 영화제 대상 수상…한국영화 최초

<앵커>

우리 영화 '봄'이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밀라노 국제 영화제 대상을 탔습니다. 영화 26년의 메가폰을 잡았던 조근현 감독 작품입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오늘(7일) 새벽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봄'이 밀라노 국제 영화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5월, 밀라노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과 촬영상을 수상한 데 이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대상까지 거머쥔 겁니다.

특히, 10개 부문 가운데 감독상과 각본상 등 8개 부문 후보로 올라 일찍이 대상 수상 가능성이 유력시됐던 작품입니다.

[박용우/영화배우 : 제일 높게 평가하고 생각하는 상이 작품상, 대상이거든요. 총괄해서 이 영화가 정말 모든 부분이 뛰어나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굉장히 영광스럽습니다.]

영화 '봄'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와 그의 삶을 되찾아주려는 아내 정숙, 그리고 가난과 폭력으로 인생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은 민경 등 세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봄'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선사하는 매혹과 여운으로 심사위원 150명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토마스 아레나/영화배우 : 정말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삶과 예술에 관한 아름다운 얘기를 담고 있고 배우들도 훌륭했습니다.]

2014년 밀라노 영화제 시상식은 아메리칸 필름 마켓 기간에 미국에 온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을 LA 이탈리아 문화원으로 초청해 대상작 특별 상영회와 함께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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