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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 신해철씨 유족 "의료사고 의혹…책임 묻겠다"

<앵커>

고 신해철 씨의 유가족들이 신 씨의 죽음과 관련해서 오늘(30일)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가족들은 의료 사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당 병원 측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고 신해철 씨의 유가족들은 신 씨가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신해철 씨와 유가족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추가적인 수술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열/고 신해철 씨 유가족 대표 : 사전에 얘기가 없었던 위 축소 수술을 했다라고 의사에게 들었다고 저희들도 들었습니다. 동의하지 않은 부분의 수술에 대해서 신해철 씨 본인도 담당 의사에게 항의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유가족들은 또 장협착 수술 이후 신해철 씨가 복통과 고열을 호소했지만, 해당 병원 측은 장 천공 가능성을 제대로 살피지 않는 등 응급대처가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열과 복통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 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건강히 활동하던 사람이 수술 후 5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당연히 병원의 과실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고요, 병원 측에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기로 했고요.]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 법률 대리인은 별다른 공식 입장 없이 소송이 제기되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병원 측 법률대리인 : (제가) 사건을 담당하고는 있지만 그런 것까지 제가 확인을 다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법적으로 대응이 들어오면 대응하는 것이죠.]

부검 여부와 관련해선, 현대 아산병원의 응급진료 기록이 있기 때문에 필요 없을 걸로 본다고 유가족들은 말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내일 오전 발인에서 국민적 애도에 감사한다는 내용과 함께 의료사고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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