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년 우울증 증가…"햇볕 쬐며 운동하세요"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4.10.26 21:12 수정 2014.10.26 22: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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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령인구가 늘면서 우울증에 걸리는 중노년층도 늘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건강 말고도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거지만 그래도 햇볕 쬐면서 운동하시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이 50대 여성은 최근 자녀들이 결혼과 취업으로 집을 떠난 뒤 우울감이 심해져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김 모 씨/53세 우울증 환자 : 괜히 서글퍼지고, 울기도 하고. 강가나 이런 데 가면 괜히 '한 번쯤 들어가고 싶다.' 그런 생각도 가끔 들어요.]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지난해 66만 5천 명으로 5년간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70대 이상 환자가 전체 22%로 가장 많았고, 50대 21%, 60대는 17.4%를 차지해 50대 이상이 전체 61%에 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빈곤과 질병, 은퇴와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노년 우울증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중노년 여성이 우울증에 취약했습니다.

[윤지호/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급격한 호르몬 변화 시기에 당연히 우울증에 취약하게 되는 측면이 있고요. (여성이) 헌신과 희생을 강요받는 사회적 풍토(도 작용해요.)]

가을 겨울에 일조량이 줄어들면 뇌의 신경전달물질 감소로 우울감이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햇볕을 충분히 쬐면서 걷기나 뛰기 같은 운동을 하거나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는 게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울감이 2주 이상 이어지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VJ : 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