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볼라 선발대' 파견…안전 사전조사

<앵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서 본진에 앞서서 선발대가 다음 달 초에 서아프리카 현지로 출발합니다. 우리 민간 의료진의 사상 첫 해외 파견에 앞서서 이 사람들의 안전을 담보할 사전조사가 임무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선발대 파견은 오늘(20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협의회에서 결정됐습니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국방부 관계자 등 예닐곱 명 정도로 구성될 선발대는 다음 달 초 아프리카 현지에 가서 조사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오영주/외교부 개발협력국장 : 파견인력의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므로 선발대가 안전대책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점검한 다음에 본대 파견을 추진키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선발대가 갈 지역으로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선발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의료지원인력 본진의 규모와 활동 기간, 지역을 최종결정할 예정입니다.

본진으로 갈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모집공고는 이번 주에 낼 계획입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위험을 감수하고 현지 주민을 돕겠다는 지원자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의료진을 선발할 방침입니다.

본진에는 민간 의료진과 함께 군의관과 간호장교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본진의 파견기간은 미국 지원인력처럼 최대 6주 동안 활동하고 교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선발대와 본진 중에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람이 나오면 현지치료와 선진국 이송을 먼저 검토하되, 본인이 원하면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