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파고드는 김·고추장…한국의 맛 수출 날개

<앵커>

미국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린 한국 식품 페스티벌이 성황을 이뤘습니다.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식의 인기와 함께, 김이나 고추장 같은 한국산 식재료들도 환영받고 있습니다.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흥겨운 K-POP 공연과 함께 한국의 대표 식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씨 위드'로 불리는 한국산 김이 단연 인기여서 즉석에서 만든 김밥을 맛보려는 행렬이 길게 이어집니다.

미국의 스타급 요리사는 한국의 각종 장에 김을 활용한 광어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케리 헤퍼넌/요리사 : 한국 김은 섬세하게 바삭바삭하고 담백해요. 향이 강하면 김 맛을 느낄 수 없는데 한국산은 다릅니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판매성장은 눈부십니다.

올해 9월까지 김 수출액은 5천 1백만 달러를 넘어서며 단일 품목 1위를 기록 중이고, 한국 음료와 과자는 지난해보다 수출 물량이 각각 25%, 14%나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수출을 위해 맛을 변형시키지 않고 한국의 맛 그대로 가져와 파는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의미있는 변화 중의 하나입니다.

외국인들도 발효식품 특유의 맛에 익숙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젠 김치에 이어서 고추장도 외국인들에게 친숙한 고유명사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설문 조사에선 한국 식품을 알고 먹어봤다는 미국인이 55%로 나타나 5년 전의 9% 보다 인지도가 6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