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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토드 밀러는 망명 가장한 간첩"…재판 내용 공개

<앵커>

북한이 이례적으로 최근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토드 밀러씨의 재판 과정과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정치적 볼모로 미국인을 잡고 있다는 미국 정부 비판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간첩혐의로 노동교화형 6년을 선고받은 미국인 24살 매튜 토드 밀러가 북한을 모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밀러가 북한 감옥의 인권실태를 조사할 목적으로 평양공항 입국 심사 과정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면서 관광사증을 찢는 난동을 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의 자료를 빼내려다가 적발돼 정치적 피난처를 찾고 있는 것처럼 가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오늘(20일) 보도는 최근 미국 정부가 북한을 향해 미국인을 정치적 볼모로 삼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마리 하프/국무부 부대변인 미국 시민이 북한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다른 나라 같았으면 체포되지도 않았을 일입니다.]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와 북한 호텔에 성경을 둔 채 출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까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모두 3명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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