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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중·일 고위급 회의…정상회담으로 이어질까

<앵커>

일본의 우경화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중·일 세 나라가 추석 연휴 직후에 고위급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2년 넘게 열리지 않고 있는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중일 고위급 회의가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1일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가, 중국에서는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이, 일본에서는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심의관이 회의에 참가합니다.

2007년 이후 매년 개최된 한중일 고위급 회의는 3국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실무회담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 나라 간 정상회담은 외교적 갈등 때문에 2012년 5월 이후 2년 넘게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2012년 9월,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갈등이 있는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국유화 조치를 내린 게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거기다 같은 해 12월 보수 아베 정권의 등장으로 일본의 우경화가 가속화되면서 한일 간에도 전례 없는 외교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최근에도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양국을 설득해 회의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권/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 : 특히 북핵 문제 해결과 통일 이후의 상황을 본다면 한국은 지금 주변국, 특히 4대 강대국인 미중일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그러나, 아베 정부의 우경화가 그치지 않는 한,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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