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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을지훈련 연일 비난·도발은 자제…이유는?

<앵커>

오늘(23일)로 을지 훈련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북한은 비난은 계속하고 있지만, 미사일 발사같은 도발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훈련 뒤에 대화국면을 생각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을지 한미연합훈련 하루 전에 발표된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시작으로 북한은 연일 을지훈련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지난 17일 : 우리식의 가장 강력한 앞선 선제타격이 우리가 선택한 임의의 시각에 무자비하게 개시된다는 것을 다시금 천명한다.]

오늘(23일)도 노동신문을 통해 남은 것은 강력한 물리적 조치뿐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14일 신형 단거리발사체 5발을 동해로 발사한 이후로는 별다른 군사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이번 주 들어 군부대가 아니라 과학자휴양소와 가축을 키우는 육종장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은 또 을지훈련 와중에 인천 아시안 게임 조 추첨에 대표단을 보내고, 응원단 파견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문서교환 방식으로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군사훈련에 대해서는 강한 반발을 하면서도 아시안게임 참가를 북한이 결정하는 그러한 모습은 결국 앞으로 점진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북한이 나설 것이라는 그러한 신호로 읽을 수 있겠습니다.]

북한이 대남 비난수위를 조절하면서 을지훈련 이후의 대화국면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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